암, 질병, 사고, 자살...
저는 여러분의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혼자서 모든 고통을 짊어지기는 쉽지 않으며, 주변에서 받는 위로와 격려의 말들이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너무 큰 슬픔에 빠져, 자신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계십니다. 인생에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에는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그 체험을 공유하는 장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분들끼리 모이는 공간은 상처를 나누고 서로를 지지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함께 이야기하고 이해하는 것이 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도움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 보세요.
이처럼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을 위해 우리는 '유품'을 주제로 고인의 삶을 이야기하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같은 처지에 있는 분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아보세요. 이 어려운 시간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외롭지 않습니다.

유품정리사 김석중